• 아시아투데이 로고
집 밖에서 담배 피워도 자녀에 위험

집 밖에서 담배 피워도 자녀에 위험

기사승인 2009. 01. 06. 23: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모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운다 해도 자녀에게 여전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흡연 부모의 머리카락, 피부, 의류에 남아 있는 담배의 독소들이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흡수돼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의사들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연기를 없애기 위해 환풍기를 사용한다 해도 흡연자에게 붙어 있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담배의 오염물질들은 연기가 사라진 후에도 섬유와 방 안 먼지 속에 붙어 남아 있다고 의사들은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부모는 자녀가 있는 같은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2차 간접흡연의 위험은 알지만, 흡연 후 몸에 남아 있는 담배의 독성물질로 인한 3차 간접흡연의 위험은 잘 모르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말했다.

특히 허파가 아직 발육 중인 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어른보다 이 같은 3차 간접흡연에 더 취약하다고 의사들은 말했다.

이 연구를 실시한 미국 하버드 의대 소아과 교수인 조너선 위니코프 박사는 "당신이 담배를 필 때 담배 연기의 독성 미립자가 머리카락과 옷 속으로 스며든다"며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다 해도 아기와 접촉하는 순간 아기는 이 독성 물질과 접촉하게 되며,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모유를 통해 독성 물질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연기에서 발견되는 미세한 오염 입자는 다량으로 모일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린이의 난독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