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3층 대책반 앞에서 2학년 7반 심장영 학생의 아버지 심명석(55)씨가 여객선 침몰 사고의 구조 과정에 대한 현장의 상황과 정부의 발표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심씨는 “해경관계자에게 구조 상황을 물었을 때 선체 수색을 진행했다고 했지만 안전행정부는 선체 진입을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진도 현장에 집사람과 두 딸이 가 있는데 전화 통화로 그쪽 얘기를 듣고 정부 발표나 대국민 호소문을 보면 내용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씨는 학교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심씨는 “학교 대책반을 찾아 모든 구출 상황을 브리핑 할 것을 촉구했지만 지금은 버스 출발시간만 알려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당시부터 배가 침몰할 시간 동안 학교와 현장 관리자가 어떤 지시를 주고받았는지 학교의 초기 대처 능력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는 사고가 일어날 때 지시를 어떻게 한 건지 처음에 해경에 수사의뢰를 했는데 그 의뢰를 받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