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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안산지역 장례식장 포화상태…유가족들 ‘울상’

[세월호 침몰] 안산지역 장례식장 포화상태…유가족들 ‘울상’

기사승인 2014. 04.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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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안치실 4개·대기 명부 27명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 학생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며 경기도 안산지역 장례식장의 빈소가 포화상태가 돼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3일 안산시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안산지역 장례식장은 모두 12곳으로 빈소는 모두 52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장례식장에서는 모두 92구를 안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 남은 빈소는 안산산재병원장례식장과 안산장례식장 등 2개 장례식장에 있는 4실뿐이다.

장례식장 12곳에는 안산 단원고생 44명의 시신이 분산, 안치돼 있다. 대기인 명부에 올라있는 인원은 27명이다.

앞서 19∼22일 교감·교사 4명과 학생 19명의 장례가 치러졌고 이날 장례식장별로 학생 25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빈소 7실을 갖춘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모든 빈소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어 희생학생 5명의 유가족들은 빈소가 비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빈소 뿐 아니라 12구를 모실 수 있는 안치실도 여유가 없다”며 “장례식장 규모와 운영에 한계가 있어 유족들에게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산지역 장례식장이 포화상태가 되며 인근 시흥지역 3개 장례식장에도 학생 4명의 시신이 안치됐거나 운구 예정이다.

안산시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기 위해 빈소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화장장 이용도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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