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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교수“금융당국,김종준 하나행장 징계 언급그만”

김상조 교수“금융당국,김종준 하나행장 징계 언급그만”

기사승인 2014. 05. 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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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행 금소연 대표"금피아,모피아 문제 해결해야 금융사 신뢰 회복"
“현행법상에서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문책경고 밖에 못내렸다면 금융감독당국은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말아야 합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최근 금융감독원이 김 행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리고도 제재심의위원회 결과를 조기에 공개하는 등의 행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 전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에서 내부 통제를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

김 교수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YWCA회관에서 열린 ‘금융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신뢰하락:원인과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당국의 재량권이 오남용돼 회색 지대가 너무 넓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당국의 집행이 계속될 경우 금융사는 관의 눈치를 보느라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제재 조치를 내릴 때 표면 의도와 숨은 의도가 괴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가한 조연행 금융소비자 연맹 대표 역시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봐야하는데 관을 본다”며 “금피아·모피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권의 신뢰회복은 요원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했으며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정지만 상명대 교수, 김동원 고려대 교수,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양원근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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