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증권사 리서치센터, RA 채용 꾸준…왜?

증권사 리서치센터, RA 채용 꾸준…왜?

기사승인 2014. 05. 20. 14: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기대
잇단 지점 통·폐합과 감원 등 ‘칼바람’ 부는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 채용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정식 애널리스트가 아닌 보조 애널리스트(RA)를 채용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현재 기업분석(데이터조사·정리·리서치 자료발간 관련 업무 지원·애널리스트 업무지원) 담당자와 리서치 기획(리서치 관리·행사관련 지원) 등의 인력을 채용 중이다.

오는 22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뒤, 28일 합격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SK증권이 관련업계 2년 이상의 경력자를 기본 자격으로 RA를 채용했다.

또 같은 달 도이치증권도 RA를 모집했다. 국내 증권사와 대부분 비슷한 조건이지만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투자증권도 기존 애널리스트들의 빈자리를 채울 목적으로 RA를 모집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연초 기준으로 62개 회원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총 1321명이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에 가까운 132명이 줄었다.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1400~1500명 수준을 유지해왔던 규모가 갑자기 1300명대 초반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RA채용은 꾸준히 이어져 리서치센터 비용절감 상황을 잘 보여준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를 떠나는 애널리스트 수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담당했던 분야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애널리스트 1명당 3~4명의 RA를 팀으로 구성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