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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동차 부품시장 세계 1위 향해 ‘시동’

LG이노텍, 자동차 부품시장 세계 1위 향해 ‘시동’

기사승인 2014. 07.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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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모터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돌파
테슬라와 카메라모듈 납품 계약도
1분기 영업익 일년새 200% 껑충
멕시코 공장 건설…본격 美 공략
LG이노텍-주요-차량용-전장부품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힘을 쏟던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 LG이노텍의 실적에 핑크빛 전망이 가득하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 납품계약을 성사하는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성장한 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은 6조6410억, 영업이익은 3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60억원으로 올해는 두 배가 넘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LG이노텍의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TV용·모바일용 부품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전장부품사업부 내 차량부품사업도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차량부품사업 중 공격적 투자에 나섰던 모터는 올 1월 기준 전세계 누적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제동모터인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BS)용 모터와 조향모터인 전자식 조향장치(EPS)용 모터의 판매량을 합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자동차 8738만대 가운데 약 8%가 LG이노텍의 ABS를 장착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LG이노텍은 멕시코에 첫 해외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LG이노텍은 차량 부품 매출을 2020년 3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 공장에서 오는 8월부터 차량용 모터를 생산, 내년에는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카메라 모듈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017년까지 차량용 카메라모듈에서만 누적 수주 1조원을 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연구개발(R&D) 조직을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전자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 특화된 조직으로 키우고 있다.

LG이노텍은 “자동차의 전자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며 차량용 전장부품사업기반을 구축했다”며 “모터 및 센서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의 핵심 트렌드인 그린카, 스마트카 분야의 핵심부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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