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최신형 거북선은 자체기술로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최신형 거북선은 자체기술로

기사승인 2014. 07. 2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군잠수함 건조사업 진행…우리기술로 영해수호 이룬다
잠수함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09급 잠수함 /제공=대우조선
“대한민국 바다는 우리 기술로 지킨다”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진행하며 방산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첫 수주한 이래 독자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잠수함은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 및 후속함 건조 등의 단계를 거쳐 약 10년에 걸친 준비를 마쳐야 실제 전력화가 이뤄진다. 완벽한 검증과 성능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 수준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잠수함 건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KSS-1을 통해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독일 현지에서 직접 기술이전을 받으며 잠수함 건조기술을 습득했다. 이후 209급 9척(장보고-I)과 과 214급 3척(장보고-II)에 이어 신형잠수함 2척(장보고-Ⅲ)을 차례로 수주했다.

1200t급 장보고-I과 1800t급 장보고-II는 독일 하데베사의 잠수함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됐지만, 3000t급 장보고-Ⅲ는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이 국산 기술로 이뤄지는 첫 사업이다. 해당 잠수함은 2022년경 인도될 예정이다.

기술력을 키우며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한 바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209급 잠수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17척의 잠수함을 수주한 사측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을 비롯해 43척의 수상함을 건조했고 14척의 방산선박 수출을 기록했다.

방산분야 강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영업, 설계, 생산 등 각 부문 산하에 있던 특수선 관련 조직을 모아 ‘특수선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독자적인 사업부로 독립시켰다. 올해 2월에는 방산기술 강화와 전문인력의 선순환을 위해 전략기획실 중앙연구원 산하에 군함 전문 특수성능연구소를 열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함정 기술로 국가 해양 전력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 사업에서 214급 잠수함 6척을 수주했다.

1번함 ‘손원일함’을 비롯해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까지 4척을 건조했으며 7번함과 9번함을 건조 중에 있다. 디젤잠수함으로 이달 진수한 윤봉길함은 2015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02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해군 이지스함(KDX-III) ‘율곡이이함’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