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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32.9%에 그친 투표율.. ‘더 멀어진 유권자’

[7.30 재보선] 32.9%에 그친 투표율.. ‘더 멀어진 유권자’

기사승인 2014. 07.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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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순천곡성, 무려 51.0% 투표율.. 곡성은 19대 총선보다 높아
나경원 vs 노회찬 '빅매치' 서울 동작으로 46.8% 기록
7·30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2.9%(잠정집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 집계된 사전투표율 7.98%와 거소투표자를 공식 반영한 수치로 지난해 하반기 재보선 최종 투표율 33.5%보다 0.6%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거물간 빅뱅 승부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데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재보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이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순천·곡성으로 무려 51.0%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았다.

특히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고향인 곡성에선 61.1%라는 높은 투표율로 2012년 총선때(59.0%)보다 높게 나타났다.

순천·곡성에서의 투표 흥행은 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도전한 이 후보가 ‘지역 일꾼’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의 ‘거물급 대결’이 벌어진 서울 동작을도 46.8%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력 정치인 출마로 관심이 집중됐던 수원을·병·정, 김포, 평택 등 수도권 벨트에서는 김포를 제외하곤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와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맞붙은 수원을은 27.2%,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격돌한 수원병 30.8%,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와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가 출마한 수원 정은 3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와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맞붙은 평택을도 29.8%의 투표율에 그쳤다.

반면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와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의 대결이 성사된 김포는 35.8%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광주 광산을로 22.3%에 불과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전체 투표소 평균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투표율이 높은 전남 순천·곡성, 서울 동작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이처럼 낮은 투표율은 권은희 새정치연합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데다 새정치연합의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대한 피로감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 광산을에 이어 부산 해운대기장갑도 22.9%라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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