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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세대 중 불행지수 가장 낮아

50대, 세대 중 불행지수 가장 낮아

기사승인 2014. 08.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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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불행지수가 젊은 세대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마크로밀엠브레인(이하 엠브레인)이 최근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한 50대는 62.0%로 20대(68.8%), 30대(71.2%), 40대(62.0%)보다 낮았다.

‘불행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는 답변 역시 50대가 27.6%로 젊은층(20대 19.6%, 30대 18.8%)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우리 국민 전체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올해 응답자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64.6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낮아졌다.

행복지수란 매우 행복한 삶을 100점,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을 0점으로 매긴 것으로, 점수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자는 3명 중 1명(33.3%)에 그쳤다.

60점~80점을 준 응답자가 3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점~60점 대 점수를 매긴 응답자도 22.6%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의 평균 행복지수는 63.1점으로 30대(64.4점), 40대(66.9점), 50대(64.0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불행 원인을 살펴보면 집안의 경제적 능력(45.0%)과 본인의 경제적 능력(41.7%) 등 경제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엠브레인 측은 “다가올 미래의 주역인 20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행복함을 덜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7.9%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대체로 소득수준과 비례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응답자는 49.6%에 반해 600만원 이상 응답자의 67.5%였다. 엠브레인 측은 “경제적 능력이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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