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해 여고생’사건…10대 악마들의 극악무도 범죄행각 충격!

‘김해 여고생’사건…10대 악마들의 극악무도 범죄행각 충격!

기사승인 2014. 08. 04. 14: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성매매 강요에 뜨거운 물 붓는 등 가혹행위 저질러
숨진 피해자 얼굴에 휘발유 뿌려 범죄 은폐 시도까지
image_readtop_2014_1061873_14071288101464120
MBC 방송뉴스 캡쳐
‘김해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또래 여중생들의 잔혹한 범행수법이 세간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구속된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숨진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몸에 끓는 물을 붓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휘발유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 암매장까지 하는 등 극악무도한 범죄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여고 1학년 윤모양(15)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양모(15), 허모(15), 정모양(15) 등 여중생 3명과 윤양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모씨(24)를 구속기소했다.

이들과 공모한 이모(25), 허모씨(24), 또 다른 양모양(15)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기소했다.

4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공소장에는 여중생 3명과 범행에 가담한 이씨 등의 잔혹한 범행이 담겨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15일께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윤양이 김씨를 따라 가출하자 부산의 한 여관에서 함께 지내며 강요한 성매매를 통해 받은 화대로 생활을 이어갔다.

윤양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3월29일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성매매 강요 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다음날 윤양을 울산의 한 모텔로 다시 데려갔다.

이들은 윤양에게 다시 성매매를 시키다가 4월 4일 모텔 내 컴퓨터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한 윤양을 때렸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가 노출됐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다.

이씨 등 남성들은 윤양과 여학생들을 번갈아가며 1대1 싸움을 시키고 구경하거나 윤양을 집단적으로 폭행했다.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윤양이 이를 마시도록 하고 구토하면 토사물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윤양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뿌려달라’고 부탁하자 윤양의 팔에 수차례 끓는 물을 붓는 등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또 윤양 몸 곳곳에 상처가 났는데도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때렸다.

그러다 4월 10일 윤양은 대구 한 모텔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 웅크려 급성 심장정지로 숨을 거뒀다.

이들은 숨진 윤양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하고 다음날 경남 창녕군 대지면의 한 야산으로 갔다.

남성들은 윤양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시신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하고 나서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암매장했다.

윤양을 암매장한 남성들은 대전에서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키려다가 성매수 남성이 양양이 ‘꽃뱀’이라고 의심하자 해당 남성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창원구치소와 대전구치소에 각각 수감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서 나간 딸이 연락되질 않는다는 윤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해 5월 2일 이들을 붙잡았다.

잔혹한 범행수법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 윤양의 가족은 생업도 포기한 채 창원과 대전을 오가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