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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극장가, 사회적 이슈 다룬 영화 개봉 ‘제보자’·‘지미스홀’·‘카트’

10월 극장가, 사회적 이슈 다룬 영화 개봉 ‘제보자’·‘지미스홀’·‘카트’

기사승인 2014. 09.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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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이 10월부터 연이어 개봉한다.

여름 성수기 시즌이 끝나고 소강 상태에 접어든 극장가에 새로운 영화들이 찾아온다. 특히 10월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이 많아 주목을 끈다.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을 다룬 ‘제보자’와 1932년 아일랜드 사람들의 희망이었던 마을회관을 지키려다 추방 당한 실존 인물 지미의 이야기를 그린 ‘지미스 홀’,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비정규직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카트’가 그 주인공이다.

10월 2일 개봉하는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스캔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해일·유연석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임순례 감독은 “거짓이 진실이 될 뻔한 사건이었는데 한 제보자의 용기 있는 제보와 포기하지 않는 언론인의 정신 덕분에 그 진실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진실을 수호하는 분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그러한 것들이 필요한 시점이라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며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언론 시사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올 가을, 관객들에게 영화가 추구하는 사회적 메시지의 힘을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감독들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통하는 거장 켄 로치의 신작 ‘지미스 홀’(Jimmy’s Hall)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후 혼란을 겪고 있던 1932년 아일랜드를 무대로,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행복이었던 마을회관을 지키려다가 공산주의자로 몰려 추방 당한 실존 인물 지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끊임없이 다뤄온 켄 로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지미를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덕목에 대해 설파한다. “역사는 왜 우리가 지금의 모습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왜 우리가 현재의 상황에 있는지를 말해준다. 따라서 역사를 탐구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갖는 책임 중 하나이다. 역사야말로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며 1930년대의 아일랜드에 주목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미스 홀’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오는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거쳐 10월 9일 정식 개봉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돼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영화”라는 호평을 얻은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등이 출연하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을 맡은 염정아와 문정희는 “삶을 위해 투쟁하는 소수자들, 여자들, 엄마들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영화”라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 오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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