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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정우성, 완벽한 맹인연기 “어지러웠다”

‘마담 뺑덕’ 정우성, 완벽한 맹인연기 “어지러웠다”

기사승인 2014. 10. 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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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담 뺑덕’에 출연한 정우성의 맹인 연기가 화제다.

‘마담 뺑덕’에서 욕망에 빠져들어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심학규를 연기한 정우성의 놀라운 맹인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욕망에 물들어 시력을 잃어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고전 ‘심청전’의 심학규는 태생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인물로 심청의 효성으로 눈을 뜨게 되는 힘없고 위태로운 인물. ‘마담 뺑덕’ 속 새롭게 태어난 학규는 멀쩡했던 시력이 점점 농도 짙은 욕망을 좇을수록 흐릿해져가고, 결국 덕이(이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그녀의 위험한 복수에 빠져들게 된다.

정우성은 극이 진행될수록 학규의 감정 변화에 맞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단계별로 세심하게 표현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각장애인 협회장의 인터뷰 및 관련 서적 등을 참고하는 등 시력을 잃어가는 연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지난달 29일에 진행된 무비토크에서 “시력이 20% 정도 남아있는 시각장애인은 완전히 초점을 잃은 게 아니라 눈동자가 앞사람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학규의 초반 설정을 그런 식으로 설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력을 잃어가다 보면 고개가 젖혀지는 증세가 일어나거나 동공의 위치가 점점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연기의 키를 잡았다. 학규의 시력이 점점 나빠져갈 때, 턱을 드는 게 아니라 동공 위치를 조절했다. 그렇게 연기를 했더니 정말 어지럽더라”며 완벽한 맹인 연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마담 뺑덕’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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