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러시아에 손 내미는 북한 “북러친선 전통 이어갈 것”

러시아에 손 내미는 북한 “북러친선 전통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14. 10. 12. 15: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회 열고 기념 논평…북중수교 기념일과 대조
북한은 12일 북한-러시아 수교 66주년을 맞아 양측의 역사적 우호관계를 부각하며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북러 수교 기념일을 맞아 연회를 개최한 데 이어 양측의 친선을 강조하는 글을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은 북한과 중국의 수교 기념일에 잠잠했던 것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게재한 ‘조로(북러)친선의 장구한 역사를 되새기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 시기 조로관계는 커다란 생명력을 안고 여러 분야에 걸쳐 보다 밀접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지향과 염원에 부합되게 관계 발전을 추동해나가는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조로친선의 역사와 전통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은 양측이 지난 66년 동안 “자주성과 호상(상호) 존중, 내정 불간섭과 평등의 원칙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의 여러 분야에서 호상 긴밀히 협조하면서 역사의 온갖 시련과 풍파를 헤쳐왔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는 북한과 러시아가 수교 66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공동으로 발행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앞서 이달 9일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북러 수교 66주년 기념 연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와 알렉산드르 토르쉰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제1부의장,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무부 북핵담당 특별대사가 참석했다.

토르쉰 제1부의장은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양측 관계가 “그 어떤 정치 파동에도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중국과는 소원해진 반면 러시아와는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눈에 띄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북중 수교 65주년 기념일인 지난 6일 공식 매체를 통해 관련 논평을 한 건도 내놓지 않았으며 연회를 비롯한 기념행사가 열렸다는 보도도 없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