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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러시아 방문, 대미 억제 위한 북러 공조?

최룡해 러시아 방문, 대미 억제 위한 북러 공조?

기사승인 2014. 11.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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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평가 "의미심장한 사태진전, 미국 대결소동 억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최룡해 특사가 전날까지 약 1주일간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미국 억제를 위한 북·러 공조체제’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동북아 질서 재편을 예고한 조(북)러 특사외교’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 입장을 러시아에 전달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의미심장한 사태진전”이라고 했다.

최룡해 특사와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에 대해서는 “조선(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미국이 더는 무분별한 대결소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조·러 공조체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의 전방위 다극화 외교와 김정은 조선의 선군노선·자주외교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세운다는 지향점에서 일치한다”며 북·러 공조의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조·러 두 나라는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관점에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북·러 관계 발전이 세계 다극화에 기여한다는 양측의 관점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서’에는 “정치·경제·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조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방도에 대한 조선 측의 견해가 반영됐다”고 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에 대한 기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조·러 협조관계의 새로운 발전단계는 조선의 분단을 비롯한 낡은 질서의 청산을 전제로 한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격화시키면 북남철도 연결사업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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