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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애플스토어를 가보니...아이폰 팔고 마음 사는 ‘소통의 광장’

런던 애플스토어를 가보니...아이폰 팔고 마음 사는 ‘소통의 광장’

기사승인 2014.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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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용법 강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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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직원이 애플 스토어 안에서 구매자들을 상대로 애플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이승환 기자.
“최근 아이패드와 맥북을 구매했어요. 애플 제품은 처음이어서 어떻게 사용할지 막막했는데 이렇게 강의를 들으니 이해가 돼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리젠트스트리트 ‘애플 스토어’에서 만난 니키(56·여·주부)의 말이다. 그는 사과 모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애플 스토어 직원의 제품 사용법 강의를 듣고 있었다. 애플 직원은 니키를 포함해 10여명이 넘는 방문객을 상대로 맥북 사용시 복사하는 법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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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6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 이승환 기자.
애플 공식대리점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판매점이 아니라 사용자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 등 10개국의 도시에서 총 425개의 애플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런던 애플스토어는 일반 정보기술(IT)기기 매장과 분명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애플 직원이 스토어 2층 한쪽에서 방문객을 상대로 진행한 강의였다. 단체 강의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1대1 강의도 들을 수 있다. 2층 한 책상에 애플 직원이 50대 동양인 여성을 상대로 아이패드 사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런던 애플스토어에는 사무직 직원을 포함해 6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 오후임에도 런던 애플스토어에는 200여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웅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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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임에도 수 백명의 인파가 애플 스토어 안에 가득했다./사진 = 이승환 기자.
애플스토어는 AS도 제공하고 있었다. 애플스토어 내 ‘지니어스 바’라는 공간이 마련돼 고장난 제품에 대한 AS 접수를 하고 있었다. 영국 남성인 제임스 레드먼(26)은 사용하던 아이폰5S가 ‘부풀음’ 현상이 발생해 리퍼폰으로 교체했다. 레드먼은 “제품을 교체하는 데 20분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이날 스토어 안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역시 최근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였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이폰6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린 줄을 잇기도 했다. 애플 직원인 팀(44)은 “애플스토어는 단순히 판매만이 목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제품 사용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매장 내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휴 미첼(19·모델)은 “삼성전자가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 분명하지만 제품 디자인 등 창의적인 부문에서 애플이 뛰어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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