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 손 떠났다...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에 서명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 손 떠났다...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에 서명

기사승인 2014. 10. 23. 09: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 회장 "모든 것을 바쳐 동부제철 지원 결심 변함없다"
김준기 회장 특강 사진 03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모든 것을 바쳐서 동부제철과 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없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에 서명했다. 23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전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김 회장의 서명이 담긴 약정서 최종안을 전달하고 이날 약정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오늘 채권단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앞으로 전개될 동부제철의 미래는 이제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료자립의 숙원을 실현하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로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지만,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동부제철의 비전인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동부제철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 회장은 “그 동안 동부제철의 냉연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전기로제철 사업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여러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 동안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회사의 차입금 1조3000억원에 대한 개인보증과 자신의 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며 경영정상화에 집중해 왔다.

김 회장은 “비록 지금은 여력이 없어 동부제철을 도울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언제라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동부제철과 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부그룹 계열사의 모든 임직원들 역시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경영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동부제철을 돕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리라고 확신하고 우리 모두가 어려운 길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미래가 동부제철에 달려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계속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