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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재점화, 뉴욕-말리서 각각 의심·확진 환자 발생

에볼라 재점화, 뉴욕-말리서 각각 의심·확진 환자 발생

기사승인 2014. 10. 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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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한 의사가 검사에 들어갔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도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환자가 나왔다.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온 한 의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에 들어갔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의사는 ‘국경없는 의사회’ 일원으로 활동했던 크레이그 스펜서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지 21일이 안 된 스펜서는 이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국경없는 의사회’도 발표문을 통해 “최근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국들 가운데 한 곳에서 ‘국경없는 의사회’와 함께 일했던 뉴욕의 한 사람이 오늘 아침 우리 사무실에 고열 증상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스펜서에 대한 초기 검사 결과는 12시간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펜서는 곧바로 격리 조치된 후 검사를 받았고, 9월 18일 전후에 기니로 갔으며, 10월 16일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방역을 위해 그가 귀국 후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적 작업도 하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했던 사람들은 극소수”라고 말했다.

에볼라 사태가 시작된 기니와 국경을 접한 말리에서는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가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만 콘 말리 보건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말리 국영TV에 출연해 서부 케스 지역에서 2살짜리 여자 아기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 아기는 최근 기니에서 왔다고 밝혔다.

이 아기는 전날 혈액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나라는 6개국으로 늘었으며, 가운데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에서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감염자 및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는 최근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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