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6 예약판매 시작···소비자는 어떤 혜택?

-SKT, 바우처 제공·멤버십 활용 마케팅
-KT, 요금제 혜택 강화·할인쿠폰 제공
-LGU+, 제로(0) 클럽, U클럽 등 단말기 촛점 프로그램 출시

아이폰6(왼쪽)와 아이폰6 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예약판매를 동시에 시작하면서 업체간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다. 주파수 대역 문제로 지금까지는 SK텔레콤과 KT 두 통신사만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애플이 아이폰6에 음성LTE(VoLTE)방식을 채택하면서 LG유플러스도 아이폰 출시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의 이통3사는 아이폰6·6플러스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할인·경품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통3사의 아이폰6와 관련한 홍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바우처 제공, 멤버십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 10만 명에게 ‘스페셜 바우처’를 제공하고, 액세서리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파격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T멤버십 리미티드(LIMITED)’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데이터 리필 쿠폰, 파손보험료 50%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그램인 ‘T에코폰’과 ‘착한가족할인’ 등 결합할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업계최초로 가입비를 폐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또 아이폰 기기의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SK텔레콤에서 자체적으로 30일 이내 새 제품으로 교환 또는 10일 이내 환불이 가능한 품질 보장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의 사후지원서비스(AS)가 국내만 약하다는 인식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KT는 예약접수 방식을 다양화 했다. 인터넷이나 지점방문이외에 문자로 접수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기기 변경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지정된 문자(#5656)로 이름, 번호, 모델명, 색상 등 정보를 전송해 예약절차를 간소화 했다. 개통 고객 선착순 5만 명에게 2만원권 액세서리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요금제에 따른 혜택도 강화한다. 지금까지 KT는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통신속도를 400Kbps로 제한했는데, 이를 3Mbps 속도로 업그레이드 한다. 또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다른 통신사들과는 다르게 아이폰6의 출고가가 70만원대라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O)클럽과 기변 프로그램인 U 클럽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가 제로(0)클럽 프로그램을 통한다면 거의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현재 법으로 결정한 30만원의 보조금 이외에 중고 보상금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게돼 아이폰6를 사실상 무료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단 18개월 이후에는 사용하는 단말기 반납조건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구입 이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과 단말 지원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U클럽’ 서비스를 도입했다. 휴대폰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애플 홈페이지나 애플 제품 판매점인 프리스비 등에서 언락(Unlock) 아이폰6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언락 제품은 특정 통신사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이른바 ‘공기계’를 말하며, 이통사가 제시하는 약정이나 조건들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사용하는 유심(USIM)칩의 이동만으로 자유롭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달 초부터 시행한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에 따라 중고폰이나 개통이력이 없는 휴대폰을 이통사의 약정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통신요금을 12%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6의 언록 제품 16GB·64GB·128GB 모델을 각각 85만원·98만원·111만원에, 아이폰6플러스의 언록 제품 16GB·64GB·128GB 모델을 각각 98만원·111만원·124만원에 판매한다. 프리스비에서 구입하는 언록 제품도 이와 비슷한 가격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