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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종료, 문제는‘금리 인상’...시기 놓고 불붙은 논쟁

양적완화 종료, 문제는‘금리 인상’...시기 놓고 불붙은 논쟁

기사승인 2014. 10.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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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29일(현지시간) 마침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이제 관심은 금리 인상시기로 쏠리고 있다.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종료 결정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금리 인상시기도 앞당겨 지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인상과 관련한 발표에서 “현 상황에 대한 종합적 평가에 따라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문구를 제외하고는 성명서가 상당히 매파적으로 쓰여진데 금융계가 주목하고 있다.

성명서에는 전월과 달리 고용시장이 뚜렷한 변화를 보였으며 향후 전망도 상당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으며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를 보였지만 역시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초저금리 유지기조 문구 바로 뒤에 “향후 고용 및 물가상승률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에 근접할 경우 현 전망보다 앞당겨 금리를 인상시킬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한것은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Fed가 양적완화를 끝내고 첫 기준금리 인상으로 눈을 돌렸다”며 “성명에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에 대한 탈출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다수 전문가들이 내년 중반까지는 Fed가 기준금리를 높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군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경우 금리 인상시기가 오히려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연준이 내년 중반으로 제시한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나 2016년 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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