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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0점’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대한항공에 3-2 승리(종합)

‘시몬 40점’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대한항공에 3-2 승리(종합)

기사승인 2014. 11.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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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풀세트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OK저축은행은 1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1-25 25-21 25-17 22-25 15-10)로 꺾고 승점 2를 추가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6을 쌓은 OK저축은행은 11일 선두로 올라선 삼성화재(승점 15)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몬스터’ 로버트 랜디 시몬(40점·쿠바)가 이날도 코트를 지배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라운드 패배 설욕에 실패하며 4승 3패(승점 13)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경기답게 초반에는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9-9 상황에서 시몬의 공격범실과 곽승석의 다이렉트킬로 11-9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영택이 시몬의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으로 잡아낸 데 이어, 신영수와 산체스가 좌우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18-11까지 달아났다.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1세트 후반 OK저축은행이 시몬 대신 강영준을 투입하며 19-22로 추격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범했고, 대한항공이 신영수의 블로킹을 끝으로 25-21 승리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들어 시몬이 살아났다. 시몬은 시작과 동시에 시원한 후위공격으로 기세를 올렸고, 2-2에서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4-2에서는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만능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시몬은 2세트에서 무려 12점을 올렸고,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몬이 살아나자 OK저축은행 동료도 신이 났다.

3세트 초반, 3-3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의 서브 실수로 앞서간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서브 득점으로 5-3까지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이민규가, 산체스의 오픈 공격을 송명근이 블로킹하며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가 번갈아가며 공격을 퍼부은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서는 다시 한 번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1~2점차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OK저축은행의 기세와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의 절박함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절박함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19-19로 맞선 세트 후반 신영수의 퀵오픈과 서브득점으로 내리 두 점을 따낸 뒤 상대의 범실과 산체스의 끝내기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 0-2로 뒤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몬이 있었다. 시몬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6 역전을 이끌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격에서 잇단 실수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 송희채의 블로킹, 시몬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기를 잡았고, 14-10으로 맞서던 세트 막판 상대의 오픈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니콜 포세(24점·미국)과 문정원(11점) 쌍포를 앞세워 선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로공사는 3승3패 승점 8점을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4승2패 승점 11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모두 승점이 11점으로 같지만 흥국생명이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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