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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OK저축은행 시몬, 삼성화재 격파 선봉장(종합)

베일 벗은 OK저축은행 시몬, 삼성화재 격파 선봉장(종합)

기사승인 2014. 10.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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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 랜디 시몬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 25-19)로 격파했다.

특히 삼성화재를 잡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쿠바 국가대표 출신 시몬은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삼성화재·등록명 레오)를 완전히 제압했다.

시몬은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하며 43점을 올렸고, 레오는 26점에 그쳤다.

시몬이 베일을 벗으면서 OK저축은행은 단박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밖에 송명근은 11점, 김규민은 9점을 보태며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챙겼다. 센터 출신 시몬은 라이트와 센터, 레프트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삼성화재를 괴롭혔다.

높은 점프와 파워까지 겸비한 시몬은 직선 오픈, 대각선 퀵오픈 등을 가리지 않았고 중앙 속공까지 가세해 점수를 쌓았다. 상대 외국인 선수 레오와의 1세트 맞대결에서 8-6으로 우위를 점하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시몬은 11-10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기를 꺾었다. 13-11에서는 서브 득점을 성공했다.

시몬이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하자 OK저축은행의 젊은 공격수 송명근도 힘을 냈다.

2세트에서 시몬은 9득점, 송명근은 4득점을 했다. 레오는 5득점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시몬의 활약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고도, 듀스 상황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한발 물러났다.

OK저축은행은 승부를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체력 문제를 보이며 3세트에서 주춤했던 시몬이 살아났다.

시몬은 12-11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뽑아냈다.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시몬은 레오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팀에 15-11 4점차 리드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4세트를 25-19로 따내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5-17 25-23 22-25 15-10)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이효희(세터), 정대영(센터)을 나란히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오른 도로공사는 이날 다소 고전했으나 ‘주포’ 니콜 포셋(42점)의 활약 속에 값진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김선영은 12득점, 센터 하준임은 블로킹 4개를 포함 1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KGC인삼공사의 조이스와 백목화가 각각 33점과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집중력이 부족해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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