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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족, 5년 새 2배 이상 ‘껑충’

미리 크리스마스족, 5년 새 2배 이상 ‘껑충’

기사승인 2014. 11.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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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1월 매출 비중 8.7%에서 17.9%로 증가
기업들 불황 타개책으로 조기 연말 분위기 조성으로
크리스마스 참고 사진 1
유통업계가 불황타개책으로 연말 분위기 조성 시기를 앞당기면서 크리스마스 용품을 일찍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 비중이 17.9%로 2009년 8.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 12월 매출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6.2% 감소했다.

올해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은 큰 변화가 없는데, 11월 매출만 증가하는 이른바 ‘미리 크리스마스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롯데마트 측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소비재기업, 유통업체 등 내수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연말연시 특수 발생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중·하순부터 설치되던 주요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및 트리 점등 시기가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며,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도 11월 초부터 캐럴이 등장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석 대목 이후 연말연시까지 소비 심리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를 시작했으며, 주차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까지는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소품, 전구 등 300여종의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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