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저금리 시대’ 급부상 중인 부동산 인기상품은

‘저금리 시대’ 급부상 중인 부동산 인기상품은

기사승인 2014. 12. 02. 15: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호반
낮은 금리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 자금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사진은 건설사 견본주택 방문객들 모습.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와 부분 임대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이 부동산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업체가 제시하는 조건만 보지 말고 실제 적정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입지에 있는지, 각종 개발호재 등은 실현 가능한지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한다.

2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24~25일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입찰에 부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큰 인기였다. 이틀간 매물로 나온 96필지에 대해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팔려 나간 것. 최고 경쟁률은 R1블록 12-6필지(265㎡)로 무려 2674대 1에 달했다. LH는 올 들어 10월 말까지 점포 겸용 단독주택 1348개 필지(5466억원)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92개 필지·2202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집과 상가 모두를 지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통상 3~4층 높이의 단독주택을 지은 뒤 집주인은 꼭대기층에 살면서 1층은 상가로, 2~3층은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최근 정부가 상가를 더 넓게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투자여건이 더 나아졌다. 현재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지을 수 있지만 내년 1월 개정안이 시행되면 50%까지 조성할 수 있다.

자기 집에 살면서 월세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부분임대형 아파트도 저금리 시대의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나의 현관을 통해 공간만 분리하던 형태를 탈피해 개별 현관을 갖추고 주방과 욕실 등을 따로 설계, 독립된 주거 생활이 가능하게 만드는 등 날로 진화를 하고 있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가진 집주인이 두 가구를 모두 임대하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전세로 살아도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는 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과거 전용면적 100㎡ 이상 중대형으로 만들었던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전용 85㎡로 줄임으로써 구입자금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고를 때는 대학가 주변이나 지하철역을 가까이 두고 있는 역세권 단지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공급과잉 땐 수익이 떨어져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차난으로 곤욕을 치렀던 도시형 생활주택도 저금리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 상가보다는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주차요건 강화로 공급이 줄면서 이자소득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 재산세가 면제된다. 5년 이상 보유할 경우 양도세 중과도 피할 수 있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향후 아파트 청약에도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