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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상장 러시…상장 후 주가도 고공행진

바이오 기업, 상장 러시…상장 후 주가도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4. 1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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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기업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 5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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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스닥 입성이 줄을 잇는가 하면 상장 후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미 상장한 기업만 7곳에 달한다. 제약·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업체인 휴메딕스도 2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아이센스 등 7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후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7곳 가운데 19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6개에 달한다.

진단시약과 혈액백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가 공모가 대비 127.50%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1만3650원으로 지난 17일 상장한 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메디아나’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메디아나는 이날 종가 1만3050원으로 공모가(6200원) 대비 주가가 110.48%나 상승했다.

반면 지난 15일 상장한 ‘알테오젠’만 유일하게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2만6000원) 대비 주가 하락률이 10%에 이른다. 시장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물공세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이날 종가가 2만3400원으로 전날 대비 4.23% 상승하는 등 지난 17일(2만1000원)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평균 125.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헬스케어 관련 바이오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었다. 이날 종가 4만4550원으로 전날보다 5.41% 감소하는 등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두차례 실시했던 무상증자를 감안하면 공모가 대비 300.95%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아이센스도 224.21%, 엑세스바이오 138.89%, 인트로메딕 130.83%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의 흥행은 원천기술을 무기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엠에스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69 %, 100% 성장했다. 매디아나도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4.17%, 영업이익은 14.54%, 당기순이익은 9.29%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아나는 코비디언·지멘스 등 7개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고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창출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40~50%대의 ODM 비중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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