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익형 부동산 ·아파트 경매 인기…낙찰가율 역대 최고

수익형 부동산 ·아파트 경매 인기…낙찰가율 역대 최고

기사승인 2014. 12. 25. 09: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수익형 부동산과 아파트의 전국 기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원 경매 물건이 줄어든 상황에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가·점포·근린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64.9%로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매시장에 나온 수익형 부동산은 19일 현재 2만6646건으로 이 가운데 2만1927건(진행건수)이 입찰에 부쳐져 24.5%인 5362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도 작년보다 0.2명 늘어난 2.8명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수익형 부동산은 올해 낙찰가율이 평균 66.4%로 2003년(67.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평균 응찰자수는 2.9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수익형 부동산이 경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상가 등에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경매로 나오는 물건수는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베이버붐 은퇴 가구들의 노후 재테크 상품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요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늘면서 경매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6.2%로 역시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6.7명으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는 연평균 85.7%로 2007년(92.3%)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응찰자수는 7.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경쟁률 상승은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인 3만7049건으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수도권은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장 적었던 2002년(1만19건)과 2007년(1만2725건)에 평균 응찰자수가 각각 6.2명, 6.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물건수가 많지만 응찰자수도 7.8명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