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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카오택시 흥행 조짐…추후 수수료 부과 우려도

[디지털]카카오택시 흥행 조짐…추후 수수료 부과 우려도

기사승인 2015.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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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모바일 콜택시 앱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추후 수수료 부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택시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의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지역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에 등록된 택시 기사 수는 약 4만 명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입자 수 3800만명을 자랑하는 카카오톡의 후광 효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사 검색 포털 사이트인 ‘다음’과 SNS ‘카카오스토리’ 등의 광고 지원도 카카오택시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출시를 기점으로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송금 및 결제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를 이용하면 택시 요금 지불도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사용자들이 카카오택시 사용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앱 내에 결제 서비스를 넣지 않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면 핀테크 서비스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추후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콜택시 업체들이 기사들과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음카카오는 승객에게는 콜비를, 기사에게는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한 택시 기사는 “현재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언제 수수료 정책을 바꿀지 모른다”며 “카카오택시 외에 다른 모바일 콜택시 앱을 병행해서 사용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의 일차적인 목표는 손님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수익모델이 없는 상태이며 수수료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비게이션 앱 ‘T맵’을 기반으로 하는 SK플래닛의 ‘T맵택시’와 교통카드 서비스를 하는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 택시도 정식 출시되면서 모바일 콜택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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