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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9년 만의 연가 투쟁…수업 차질 없어

전교조 9년 만의 연가 투쟁…수업 차질 없어

기사승인 2015. 04.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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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경책에 예상보다 줄어
전교조 "3000여명 서울광장 집회 참가"
일부 학교에선 학교장-전교조 교사 마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직원들이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집결해 공적연금 강화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벌였다.

전국에서 전국 각지의 전교조 소속 교원들이 대거 상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날 학교 현장에서 별다른 수업 차질은 없었다.

다만 경북 등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연가투쟁 참가를 위해 수업 시간을 바꾸려는 교사와 이를 허락하지 않는 학교장 간에 일부 마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종로 일대에 속속 모여들어 구호를 외치며 시민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처럼 전교조가 조직적인 연가투쟁에 나선 것은 9년 만이다.

전교조는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공무원 연금개혁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전교조 법외노조화 저지 등을 요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서 3시부터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합류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국가가 사적보험회사를 위해 공무원연금을 개악하고 공적연금을 훼손하는 것은 국가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공적연금을 강화해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정부시행령 폐기와 노동시장 구조개선 중단도 요구했다.

연가투쟁이란 현행법상의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쟁의권)이 없는 교사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집회 참가 목적으로 연가를 쓰는 것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연가투쟁 참가 교원을 전원 형사 고발하고 참여자는 물론 연가를 승인한 학교장까지 징계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참가 인원은 전교조가 애초 예상한 최대 1만 명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총 3000명의 교사가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전교조는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총 25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교조는 25일에도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공적연금 강화 범국민대회 등에 참여하며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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