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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르스 불황’ 극복 동참

삼성 ‘메르스 불황’ 극복 동참

기사승인 2015. 07.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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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베트남 거래처 초청, 현지 우수사원 국내 포상휴가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 구매
직거래 장터로 농어민 돕는다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여름휴가는 국내로
삼성 추석 직거래장터1
삼성 사장단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해당 마을의 부스에서 일일점장을 하고 있다./제공 = 삼성
삼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국내경기를 살리기 위해 상품권 300억원을 구매하는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발표한데 이어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1000여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메르스에 가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품권을 300억원 구매하고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2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메르스 사태 여파로 경제가 폭탄에 맞은 것처럼 침체됐다”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준 팀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내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5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삼성은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에 초청한다. 또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을 재개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 팀장은 “국내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숫자는 올 6월 26만52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며 “국내 경제에 큰 소비를 차지하던 유커들의 방문을 늘려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SK그룹 등도 메르스로 인한 소비 침체 및 불황 타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을 지원하며 SK텔레콤·SK C&C는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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