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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제3공장, “주정부 제안보고 최종 결정

삼성 인도 제3공장, “주정부 제안보고 최종 결정

기사승인 2015. 09.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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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공장 노이다 확장 유력 속 다른 주도 저울질 중
삼성전자 인도법인장
홍현칠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6 공식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주정부들과 제3 공장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가 인도 제3 공장 설립을 위해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정부 등과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대한 애플의 공세에 맞서 전국 유통망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제3 공장 설립을 위해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부지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타 지역에 공장을 짓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업무추진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노이다·첸나이 공장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전자 제3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주정부들이 부지제공, 세금환급, 전기·수도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 등을 제안하고 있다”며 “특히 남동부 텔랑가나(Telangana)주의 경우 주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시 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산업단지 내 부지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제1 공장이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노이다(Noida) 공장을 확장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이날 삼성전자가 제3 공장 설립을 위해 우타르 프라데시주와 부지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국세부가 삼성전자의 제시 가격이 너무 낮다며 거부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 정부 내에서도 부지가격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헤쉬 굽타 산업부 차관은 “이 문제는 주정부 차원에서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면서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홍현칠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10월 아이폰 6S 시리즈 출시를 앞둔 애플의 인도 시장 공략 전략에 맞서 중소도시를 순회하면서 유통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유통망 관리를 통해 ‘인도 내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실적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와 노트5를 2155개의 갤럭시 전용 대리점과 15만 취급 소매점에 제공하고, 온라인 판매를 개방해 특약 업체뿐 아니라 비특약 쇼핑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인도 시장조사 기관 TRA가 발표한 ‘2015 인도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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