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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최악의 가뭄에 용수 공급량 20% 감축키로

태안군, 최악의 가뭄에 용수 공급량 20% 감축키로

기사승인 2015. 09.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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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용수공급 일일 4137㎥ 감축, 비상대책 마련 분주
충남 태안군은 충청지방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보령댐 저수량이 23% 수준에 그치는 등 댐 준공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생활용수 공급량을 20% 감축키로 하는 등 긴급 가뭄대책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댐 용수 비축을 위해 생활용수 감축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현재 하루 2만686㎥의 보령댐 용수 공급량을 5일부터 하루 1만6549㎥로 20% 감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북배수지의 기존 지하수 관정을 활용, 일일 150㎥의 생활용수를 추가 공급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물 사용을 의무적으로 절감하고 대형 숙박시설과 공장 등 대규모 물 사용업체의 용수를 30% 절감할 방침이다.

지하수와 상수도 겸용이 가능한 가구 및 업체에 대해서는 지하수 사용을 안내하는 한편, 탁수 및 고지대 단수 등 비상시에 대비해 1.8ℓ 7000병의 물과 비상용 급수차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금강 백제보와 보령댐을 연결하는 20.5km의 관로 신설 계획이 지난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돼 내년 2월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향후 금강 물을 활용한 가뭄해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주민 밀집지역과 용수 다량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절수 운동을 전개하고 전단지와 스티커, 현수막 등을 배부하는 한편, 주요 기관 및 단체에 군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물 절약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제한급수 대비 사전 적응훈련을 실시, 감량목표에 대한 자체감량을 실시해 모니터링하고 배수지 현장점검과 밸브조작, 가압장 및 관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유래 없는 가뭄으로 불가피하게 실시하게 될 이번 제한급수 조치에 군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고 아울러 물 절약운동에도 군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도 및 정부와의 협의를 계속하고 군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적극 힘써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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