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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팔 계좌추적에 전문 검사 보강…정관계 로비 규명 나서

검찰, 조희팔 계좌추적에 전문 검사 보강…정관계 로비 규명 나서

기사승인 2015. 10.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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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자금흐름·은닉재산 추적 나서
원점으로 돌아간 조희팔 사건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왼쪽)과 강태용 /사진=연합뉴스
조희팔(58)의 수조원대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좌추적팀을 보강하고 조씨와 측근들의 자금 흐름에 대한 집중 분석에 나섰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씨의 은닉재산이 추가로 드러나고 차명계좌의 흐름이 밝혀질 경우 조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 규명에 한 발 다가설 전망이다.

14일 대구지검 관계자는 “대검찰청에서 계좌추적 전문 검사 등 인력을 지원받아 계좌추적팀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 소유이거나 조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투자 자금 등을 전방위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조씨의 은닉자금 1200억원 상당을 찾아냈다.

또 조씨나 최근 검거된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54)의 차명계좌 등을 통해 검찰, 경찰, 정관계 인사 등으로 뇌물이 건네졌을 가능성도 수사할 계획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는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강태용이 조만간 송환돼 본격적으로 수사가 재개되더라도 2012년 체포된 조씨의 또 다른 측근 3인방처럼 함구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태용은 조희팔의 최측근 인물인 만큼 그의 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주요 내용을 함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수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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