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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2.6%…4분기 0.6%

지난해 경제성장률 2.6%…4분기 0.6%

기사승인 2016. 01. 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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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ㅓㅇ장률
제공=한국은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내수 부진,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4년 1분기 1.1%를 기록한 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에 0.5%로 떨어진 뒤 2015년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 정책에 힘입어 1.3%로 높아졌지만 4분기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에 그쳤다.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3%대 성장에 실패하면서 2013년(2.9%) 이후 2년 만에 다시 2%대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기보다 1.5% 늘어 3분기(1.2%)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3분기 5.0%에서 4분기 -6.1%로 하락했다. 4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4년 4분기(-7.8%)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전기에 증가율이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 4분기에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화학제품, 휴대폰 등의 증가세로 전분기보다 2.1% 늘었고 수입은 석유 및 화학제품 운송장비가 늘며 2.8% 증가했다.

제조활동별로 보면 4분기에 제조업이 석유 및 화학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해 전분기 0.1%보다 높아졌고 서비스업도 0.8%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4% 감소했고 건설업도 -0.4%에 그쳤다.

연간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1% 늘어 2011년 이후 4년 만에 2%대로 올라섰고 정부소비도 3.3% 늘었다.

건설투자는 4.0% 증가해 2014년의 1.0%보다 높아졌다.

제조업은 연간 성장률이 1.4%에 그쳐 2014년 4.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작년 4분기 -0.2%였고, 연간으로는 -1.2%였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을 받아 2014년 3.7%보다 크게 높은 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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