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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땐 고립” 오바마 “한·미·일, 북 도발 강력 억제”

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땐 고립” 오바마 “한·미·일, 북 도발 강력 억제”

기사승인 2016. 04. 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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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회의, 북한 추가 도발 강력 '경고'...북핵·북한 문제 해결 '공조' 재확인...북한 도발 공동대응,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국제사회 실효적 대북 압박 한층 강화
부러운 아베 총리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미국 현지시간) “최근 고조되는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과 관련해 미·일 정상과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 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일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일 안보는 연결돼 있다. 우리는 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해야 될 것”이라고 공조를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한 뒤 대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세 나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뿐 아니라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시행을 서로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더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고 잘못된 셈법을 바꾸기 위해 세 나라가 무엇을 함께 해 나갈 것인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전례 없이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핵포기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가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자 한반도 모든 주민의 인간다운 삶과 연관된 것인 만큼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과거보다 강화된 북한인권 결의가 표결 없이 채택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세 나라 간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가 세 나라 간 협력을 가능한 분야에서 진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다른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 제고를 위한 소통 강화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 나라 협력이 역내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계속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에 이어 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했던 우리는 이번으로 종료되는 핵안보정상회의 후속 과정에서 핵안보 레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주도적으로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께서 암 정복 이니셔티브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암치료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이러한 미국의 획기적인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며 세 나라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하다”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내 국가 간 공조 강화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눈 주제 중 하나는 당연히 북한 문제였다”면서 “북한의 문제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이것(북핵과 북핵 공조)은 중요하기 때문에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시행해야겠다고 해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 활동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 회의에서 3자 안보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가 있고 북한의 핵 확산과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는 데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3자 회의에서 3국 협력은 더욱 더 심화할 것이고 각국이 앞으로 계속 추가적인 3자 협력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우리가 핵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고 어떤 안정과 평화를 이 지역에 가져올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우리가 북한 국민들에게도 어떤 기회와 번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북한 주민들은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파리 협정의 기후변화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이슬람 무장 조직(IS) 퇴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끝 부분에서 우리가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서 브뤼셀(같은) 테러를 막을 수 있는지도 논의했다”면서 “IS 프로젝트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국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좀 더 긍정적인 의제에 대해서 논의했다”면서 “암 퇴치 사업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한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 미국도 참가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3자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미국과 아주 상당히 좋은 관계를 가져 주신 데 감사드린다”면서 “한·일 양자 관계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좀 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을 추구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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