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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제품 판매 안한다더니…”…오픈마켓, 검색어 금지가 최선?

“옥시 제품 판매 안한다더니…”…오픈마켓, 검색어 금지가 최선?

기사승인 2016. 06. 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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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오픈마켓 등에서 옥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지만 검색어 서비스 금지만 조치할 뿐 스마트배송 할인, 마일리지 적립, 제휴카드 적용 등의 서비스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위부터 G마켓·옥션·11번가·롯데마트몰 캡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자를 낳은 옥시레킨벤키저(이하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등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옥시사태’가 터지면서 판매 중단을 선언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에서도 옥시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6일 옥시제품 판매를 중단한 G마켓과 옥션·11번가에서 옥시 제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이들 업체들은 검색어 서비스는 중단하고 있었지만 ‘세제’ ‘탈취제’ 등 카테고리를 통해 들어가면 첫 페이지부터 옥시 제품이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G마켓과 옥션은 자체 물류창고를 통해 통합배송을 하는 스마트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제품을 클릭해 들어가보면 오픈마켓이 주는 할인쿠폰과 마일리지 적립, 제휴카드 할인 등도 적용받을 수 있다. 옥시 공식 대리점이 입점해 있어 무료배송은 물론 큰 폭의 할인까지 더해져 어떤 제품의 경우 절반 가격에도 구입이 가능했다.

옥션2
옥션의 경우에는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브랜드 검색에 ‘옥시’ 체크란이 올라와 있고, 파워클릭 광고에 옥시제품인 데톨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입점비용이 없는 개인사업자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따로 제지할 방법이 없어 제품 판매를 전면 차단하기는 힘들다”면서 “배송서비스와 마일리지 적립, 제휴카드 할인 적용 등도 공통적으로 판매업자에게 적용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우리가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검색어가 적용 안 되는 것만해도 사실상 판매 중단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옥시와 함께 가해기업으로 지목받고 있는 롯데마트는 온라인몰(롯데마트몰)에서 검색어 서비스까지 가능했고, 점포 최소수량을 운영 중이라 ‘조기품절’이 될 수 있음을 빨간 글씨로 명시까지 해놨다. 오프라인 매장인 마트에서도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몰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지만 온라인몰에서는 중단한 점과 상반된다.

이마트도 온·오프라인에서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옥시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유통채널은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가 유일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규발주와 판촉행사 등은 하지 않는 등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이전의 제품들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온·오프라인 매장에 올라와 있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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