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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STX조선해양 대표 “힘 합쳐 역경 극복하자”

이병모 STX조선해양 대표 “힘 합쳐 역경 극복하자”

기사승인 2016. 06. 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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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이병모 STX조선해양 대표/ 사진 = 연합
이병모 STX조선해양 대표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8일 사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담화문을 통해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쳐 역경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그는 “경영 책임자로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우리의 여건에서 회사가 최악의 길로 빠지지 않고 회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 7일 재판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통보받았다.

이 대표는 회사를 살리고자 하는 경영진과 노조, 사내외 협력업체 등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전 회생보다 청산되는 것에 무게감이 실려 충격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장검증 과정에서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 목적이 채무상환이 아니라 기업 존속이므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채무가 일시에 동결된다”며 “채무 변제 방법 및 시기를 조정하고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하게 되며, 개시 후 발생하는 거래 채무 등에 대해 일정기간내 현금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은행의 신규자금 지원이 어려워져 자금조달에 애로가 예상돼 공정진행에 따른 공정불(C/T, S/C, K/L, L/C, D/L)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우리 스스로 자금을 확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회생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든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며 “대표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임직원 여러분과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시행하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취소선박을 확정하고 최대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협력업체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에 자재를 공급하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산은 흐트러진 공정을 재정비해 진행 할 프로젝트가 적기에 완료되도록 신속히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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