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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없을 것”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없을 것”

기사승인 2016. 06. 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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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더 이상 정부에 추가 지원금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4조2000억원 한도내에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향후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대우조선은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년 퇴직에 따른 자연감축과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상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약 55%의 비중을 차지하던 해양플랜트 부문을 30% 정도로 줄이고 상선 부문을 60%로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방산 등 특수선은 현행처럼 10%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방산 자회사 분리 방안에 대해 “이미 분리 작업에 착수 했고 공식적으로 주간사 회사를 정해야 한다”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상장을 포함해 모든 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르웨이 지사와 두바이 지사 폐쇄 등 해외 지사를 절반 이상 줄이고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망갈리아 조선소의 경우 유럽 업체와 매각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산업은 결국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술 위주의 산업으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설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업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시기는 지나갔다”며 “조선업은 노동 집약적이라 고용과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는 만큼 고용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적정 수준의 이익을 내면 국가에도 상당히 기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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