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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음주운전 사고때 부끄러워 신분 숨겨”

이철성 “음주운전 사고때 부끄러워 신분 숨겨”

기사승인 2016. 08.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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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병화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는 지난 1993년 음주 운전 사고를 냈을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사고와 관련한 수사 및 징계기록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에 "당시 조사를 받는데 너무 정신도 없고 부끄러워서 직원에게 신분을 밝히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서 징계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이후에 벌금 등의 처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조차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 후에는 밝히는 게 마땅하겠지만 제가 그럴 기회가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떤 질책을 하셔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강원지방경찰청 소속이던 1993년 11월 휴무일 점심때 직원들과 반주를 하고 개인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 내정자는 또 지난 2008년 KBS이사회 노사대립, 2013년 밀양송전탑 반대시위 현장 등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력 행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말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에 지휘책임자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한 법 집행을 했다는 대해서는 지금도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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