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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쇼크] 조양호 회장 “혼신의 노력 다했다… 좌절하지 말라”

[한진해운 쇼크] 조양호 회장 “혼신의 노력 다했다… 좌절하지 말라”

기사승인 2016. 08.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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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직원들에게 “동요말고 본업을 이어나가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고 위로를 건넸다.

31일 조 회장은 “한진해운과 그룹의 임직원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채권단이 더 이상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룹이 그동안 해운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2014년부터 그룹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한진해운에 유동성을 지원한 내용을 열거했다. 조 회장은 “하지만 이와 같이 혼신을 다 한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한 회사의 회생이라는 차원을 넘어 한국 해운의 명맥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저희의 간절한 호소가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면서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는 향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신청서와 관련자료의 서면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해운업의 특성 상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면 해외에서 원활한 영업이 어렵기 때문에 청산 결정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법정관리 신청이 확실시된 전날부터 한진해운의 선박이 억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은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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