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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6%…3년 연속 2%대”

현대경제연구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6%…3년 연속 2%대”

기사승인 2016. 09.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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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18일 발표한 ‘2017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대 저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의 2.5%를 유지했다.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이 반등하지만, 내수 경기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져 2%대의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정체되고, 건설투자도 공급 과잉 등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분야별로 민간소비는 최저임금 상승과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고용시장 악화와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띄고 있다며 국제 유가 상승,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3.8% 늘어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많이 증가해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감소한 약 8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년 실업률은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취약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예상되고 경기 회복 부진으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도 확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측은 “가계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부채 문제 연착륙에 주력해 내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신속히 완화하는 등 투자 활성화 노력과 부동산 경기 급락을 막을 정책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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