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자의 눈]‘코리아세일페스타’에 거는 기대, ‘문화’ 접목된 쇼핑행사로 성장하길

[기자의 눈]‘코리아세일페스타’에 거는 기대, ‘문화’ 접목된 쇼핑행사로 성장하길

기사승인 2016. 09. 26. 13: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통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관하는 쇼핑축제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재고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든 한국식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성공적인 쇼핑행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때만 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시즌에는 한정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기 위해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그동안 해외직구를 할 정도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 속에 지난해 첫 선을 보였지만 유통업체만 참여한 반쪽짜리 행사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참여업체와 세일품목의 수가 적었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은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제조업체 등이 참여해 판을 키움으로써 고객들의 소비 심리 진작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위해 분양가 7억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 원 등 1등 경품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을 1명에게 증정하는 경품 행사까지 내걸었다.

유통업계와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합심,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3개의 테마로 33일간 진행되는데, 29일부터 10월9일까지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류문화 체험기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 특별 할인기간’이다.

유통업계는 쇼핑에서부터 교통·숙박·뷰티·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을 기획해 외국인의 소비까지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올해 두 돌을 맞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물건을 할인해 판매하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만의 문화를 접목시킴으로써 차별화를 꾀해 국내외에서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