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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푹 빠진 북한 “현명한 정치인, 그야말로 대통령감”

트럼프에 푹 빠진 북한 “현명한 정치인, 그야말로 대통령감”

기사승인 2016. 10.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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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한 日 언론인, VOA와의 인터뷰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방북했던 일본 언론인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8일간의 일정으로 평양과 원산을 다녀온 후쿠다 게이스케 일본 '주간 동양경제' 편집위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나 공적 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고, 그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후쿠다 씨는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 권력을 잡아왔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기대하면서 결과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되면 뭔가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어떤 사람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얘기가 통한다고 말했다"면서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보면 그동안 북한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현명한 정치인'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힐러리에 대해서는 '우둔하다'고 평가절하했던 바 있다.


아울러 후쿠다는 "1998년부터 매년 방북해 이번이 여섯 번째 방북"이라면서 "(이번에는) 공장이나 기업소 등 주로 경제 쪽 인사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쌀과 기름 등의 물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식품과 생필품은 중국산이 거의 사라지고 북한산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처음 정전을 경험하지 않았다"며 "원산에서는 24시간 전기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말도 흔히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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