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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마지막 TV토론...“클린턴, 트럼프 모두 스캔들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

미 대선 마지막 TV토론...“클린턴, 트럼프 모두 스캔들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

기사승인 2016. 10.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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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미 대선 TV토론, 라스 베이거스서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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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20일 남기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밤 마지막이자 제3차 TV토론에서 대결한다.

이날 오후 9시(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에서 열리는 3차 대선 TV토론은 ‘폭스 뉴스 선데이’의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진행한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3차 TV 토론 소식을 전하며 지난 2차 TV토론 후 많은 여성들에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당한 트럼프와 위키리크스에 의해 이메일이 폭로되면서 ‘개인 이메일 사용’ 수사와 관련한 거래 시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클린턴이 각자 스캔들을 떨치고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날의 토론은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자질 6개 주제를 가지고 90분간 이뤄진다.

1, 2차 토론에서 판정패한 데 더해 거액의 납세 회피 논란과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잇단 성추행 의혹 등으로 벼랑 끝에 선 트럼프가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가디언은 “라스 베가스가 과거 마이크 타이슨이 상대 선수인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복싱 경기 이후 가장 비현실적인 대결을 주최하게 됐다”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콜로라도 주 유세에서 “더이상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며 ‘선거조작’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번 대선은 또 다른 ‘브렉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났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클린턴 우위 구도의 여론조사 흐름과 달리 자신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현재 지지율 판세는 클린턴이 우세의 폭을 넓혀가는 양상이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에서 CNN이 10∼1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대 44%로 클린턴을 앞섰다.

한편 이날 TV방송기자 출신의 여성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아칸소주 지역방송 기자로 일했던 레슬리 밀위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80년대에 방송국에서 자신을 성추행한 바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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