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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학생 절반, 올해 취업시장 지난해보다 어렵다”

전경련 “대학생 절반, 올해 취업시장 지난해보다 어렵다”

기사승인 2016. 10.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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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학생 2명 중 1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생 34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16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2.6%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변했다. ‘비슷하다’(26.5%) ‘잘 모르겠다’(18.3%) ‘작년보다 좋다’(2.6%) 순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응답 대학생들은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과 실제 취업을 예상하는 기업 모두 대기업을 1순위로 뽑았다.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대기업’(32.3%) ‘공사 등 공기업’(25.4%) ‘중견기업’(13.3%) ‘외국계기업’(8.5%) ‘금융기관’(5.5%) ‘중소기업’(5.3%) 순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도 ‘대기업’(24.4%) ‘중견기업’(19.0%) ‘공사 등 공기업’(15.7%) ‘중소기업’(15.4%) ‘외국계기업’(4.8%) ‘금융기관’(4.6%)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취업 선호도는 낮은 반면 실제 취업 예상도는 높아 둘 사이의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이 희망하는 첫 직장의 연봉은 평균 346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중 연봉 상위 3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남녀별로는 남학생(3568만원)이 여학생(3309만원)보다 259만원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3713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016만원)보다 697만원 더 많았다.

희망 근무지역 1순위는 ‘서울 등 수도권’(47.3%)이었고, 다음은 ‘출신대학, 부모님이 있는 연고지역’(42.9%), ‘연고지역 외의 지방’(9.4%)이 뒤를 이었다. 서울 등 수도권을 희망 근무지로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그 이유로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51.9%)를 꼽았다.

대학생들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턴경험이었으며 전공역량 함양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기업 채용에서 인턴경험(75.0점), 영어회화능력(74.9점), 전공 관련 자격증(72.3점), 전공 관련 경험(71.8점) 등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확산에 대해서는 ‘취업준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40.2%)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가 확산될 것’(15.9%)이라는 긍정적 의견보다 많았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학생들은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근로조건 격차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대기업 노사는 중소기업과 격차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개혁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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