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 하는 김수남 검찰총장<YONHAP NO-0767> | 0 | 김수남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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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7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사에 나섰다.
새누리당이 특검안 수용 방침을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다.
김 총장은 이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도록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김 총장에게 수사결과만 보고할 예정이다.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과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검사 전원이 합류한다.
이에 따라 본부장 산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모두 15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별수사본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배경 및 불법모금 의혹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최씨와 차은택씨 등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씨(20) 이화여대 불법입학 의혹 등을 수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