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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안보고문 “러시아, 미 해킹 관여해”…트럼프와 상반된 견해 비쳐

트럼프 국가안보고문 “러시아, 미 해킹 관여해”…트럼프와 상반된 견해 비쳐

기사승인 2017. 01. 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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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_Woolsey_20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가안보 고문인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가안보 고문이 미국 대선 관련 해킹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미국 CNN방송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안보 고문인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 대선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인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트럼프 당선인과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울시 전 CIA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해킹 배후에) 러시아인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것이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울시는 “흔적을 숨기는 게 가능한데다 때론 간단하기까지 해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 말하는 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여러가지 속임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 해킹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울시의 견해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대선 기간 중 발생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나,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측근들은 이를 의심하는 발언을 계속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내가 해킹에 대해 잘 아는데, 해킹은 증명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누군가일 수 있다”며 누가 했는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시 전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냐는 진행자 짐 스키우토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는 이런 식으로 모두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전문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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