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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10개월 만에 2위 탈환

안철수 지지율 10개월 만에 2위 탈환

기사승인 2017. 03. 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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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축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사진= 송의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0개월 만에 2위로 급부상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향후 대선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5.2%)와의 양자대결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전주보다 4.8%포인트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호남, 부산·울산·경남(PK) 등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컨벤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에서 이탈한 중도 성향 표심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전체 지지율에서 2위에 오른 것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 호남, PK,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는 문 전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하며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12.0%로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9.5% 4위로 지지율이 주저 앉았다. 최근 민주당의 호남·충청 순회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압승하면서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7.7%, 같은당 김진태 의원 5.3%, 심상정 정의당 대표 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 2.6%, 국민의당 손학규 전 의장 2.4% 순이었다.

대선 주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어떤 경우에서도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를 넘어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 47.2%로 안 전 대표 25.0%, 홍 지사 12.3%를 앞질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7.3%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1.8%포인트 오른 15.5%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1.2%포인트 떨어진 12.5%,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6.2%, 바른정당은 0.7%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엠비엔(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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