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관 인사…농림 김현수·산업 이인호·여가 이숙진·방통위 상임위원 고삼석

농림부 김현수 차관보
산업부 이인호 통상차관보
여가부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재지명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과 오찬 하기 위해 충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차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인사를 단행했다.

농림부 차관에는 김현수(56·대구) 차관보, 산업부 1차관에는 이인호(54·서울) 통상차관보, 여가부 차관에는 이숙진(54·광주)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발탁했다. 고삼석(49·전남) 방통위 상임위원은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지 일주일 만에 재지명됐다.

김현수 농림부 차관은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부에서 대변인,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으며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다”며 김 차관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광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부에서 정책기획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산업통상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이며,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이 차관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광주중앙여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 젠더사회연구소 소장,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이 차관에 대해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여성문제를 비롯한 격차해소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업적과 공직경험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동신고,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정치학 석사, 중앙대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위원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고 위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