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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차관급 4인 인사…전문성 중점 승진·재임명

문재인 대통령, 차관급 4인 인사…전문성 중점 승진·재임명

기사승인 2017. 06.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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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인호-horz
왼쪽부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 산자부 통상차관보(55·서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 농림부 차관보(56·대구),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54·광주)를 임명했다.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지난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50·전남)을 재임명했다.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광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행정학,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정책기획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통상차관보에 임명된 이후에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통상 분야에서 적극 대응했다. 청와대는 “산업통상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이며,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수 농림부 차관은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부에서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 대변인,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식량 관련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쌀 생산조정제 도입 등 쌀값 대책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량정책과장 당시에는 추곡수매제 폐지, 쌀 목표가격제 도입 등으로 양정제도를 체계적으로 개편하는데 기여했다. 청와대는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으며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다”며 김 차관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광주중앙여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은 주로 학계에서 활동해오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고령화와 미래사회위원회 행정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도 재임하면서 서울시의 여성정책을 조각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로 활동해왔다. 청와대는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여성문제를 비롯한 격차해소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업적과 공직경험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동신고,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정치학 석사, 중앙대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위원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3기 방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의 공공성 강화, 유료방송 정책, 통신정책, 인터넷 규제 등의 분야에서 합리적인 균형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고 위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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