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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인기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뉴페이스’ 대통령에 회담 요청 빗발

G20 ‘인기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뉴페이스’ 대통령에 회담 요청 빗발

기사승인 2017. 07. 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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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비슷한 시기 대통령 임기 시작
외교장관 전략대화,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
문 대통령, 마크롱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시내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뒤 평창동계올림픽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각국 정상들로부터 ‘가장 만나고 싶은 정상’으로 꼽힌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만났다.

올해 5월 임기를 함께 시작한 두 사람에겐 이번 G20 기간 각국의 양자회담 요청이 빗발쳤다. G20에 참여한 거의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로부터 양자회담 요청을 받은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함부르크의 한 호텔에서 만나 향후 5년 임기 중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당선되신 걸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 기쁘다”며 “G20 회의에서 여러 차례 발언한 것을 들어보니 저와 정치철학이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만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안보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핵심국으로서 그동안 북학·북한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교육·과학 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하는 성과도 거뒀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 회의 때 양국 경제장관회담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때 산업부 장관 회담을 추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동계스포츠 강국인 프랑스 국민들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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