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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 “새 대북 결의안, 북한의 복부 가격…군사행동 여부 북한에 달려”

헤일리 대사 “새 대북 결의안, 북한의 복부 가격…군사행동 여부 북한에 달려”

기사승인 2017. 08. 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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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NITED NATIONS-NKOREA <YONHAP NO-1124> (AFP)
사진출처=/AFP, 연합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새롭게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가 북한의 “복부를 가격(a gut punch)”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행동에도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엔 대북 제재 결의가 “이번 세대 통과된 제재 중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라면서 “미국은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북한에게 넘어갔다. 그들이 이제 우리가 어디로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헤일리 대사는 “이는 전적으로 북한에게 달려 있다”고 답했다.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할 것”면서 “우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의 의의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유엔에 있어 새로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 날은 구체적 행동에 나선 날이다. 우리가 말뿐인 대화를 모두 중단하고 북한에게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밝힌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북한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이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섬에 고립된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보리가 이날 만장일치로 결정한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은 연간 수출액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중 3분의 1 가량을 잃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철·철광석·납·연광석·수산물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북한이 더이상 새로운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북한 기업과의 신규 합작 투자를 금지하고 현존하는 합작 기업에 대해서도 더이상의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앞서 결의안 채택 전 회의에서 헤일리 대사는 “우리가 (북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기만해서는 안된다”라면서 “문제 해결의 근처에도 닿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 위협은 우리를 떠나지 않았으며, 점점 더 급속히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액션이 필요하다. 미국은 우리 자신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한 방어적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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